▶ ■ 기자의 눈
▶ 신용일 <취재부 부장대우>
한국 외교통상부는 7월29일(한국시간)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국민의 영사민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왔으나, 동 영사민원 서비스 수요해소를 위한 공급능력의 확대와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한 획기적인 개선책 마련은 미흡하였다"며 외교부 영사민원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3일 영사민원 서비스 개선을 위한 테스크 포스를 구성, 개선방안을 강구해 왔다며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국민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고, 새로 마련된 개선방안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교통상부가 마련,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한 개선방안은 영사민원 서비스를 받는 뉴욕한인들이 희소식으로 받아들일 내용들이 다소 포함돼 있다.
외교통상부가 31일부터 즉시 시행키로 한 개선항목 중 영사서비스 담당자 ‘복무자세 개선’의 직원 친절교육 정례화, 중식 시간 창구직원 및 4대 국경일 영사 당직제도, 해외공관 발령자 영사 직무교육 실시 등은 크게 환영할 내용들이다.
또 환경개선 항목의 ‘민원도우미 고용’과 민원절차개선 항목의 ‘근무시간외 자동응답, 비상연락망 점검’ 등도 민원서비스가 필요한 많은 뉴욕한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그러나 이러한 획기적인 개선을 시행해야 하는 주뉴욕총영사관은 외교통상부의 발표가 4일이 지난 31일(뉴욕시간) 현재까지도 뉴욕동포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있다.
총영사관은 외교통상부가 마련한 개선방안이 못마땅해 시행을 거부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동포들이 알아야 할 만큼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을 했는지 보도자료는 물론, 자체 운영 게시판인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마저 이러한 소식을 알리지 않고 있다.
주뉴욕총영사관은 외교통상부가 즉시 시행토록 한 구성항목의 ‘민원인 의식제고’에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과 환경개선의 ‘본부-공관 영사서비스관련 홈페이지 업데이트’라는 내용을 미쳐 보지 못한 것인지 궁금하다.
즉시시행 항목 시작부터 삐꺽하는 외교통상부의 단계적 시행 ‘획기적 개선방안’이 과연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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