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NGO ‘국제이민자재단’(IIF·회장 에드워드 와레즈 파글리오코)이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는 ‘제18회 국제문화 퍼레이드’에 그랜드 마샬로 임명된 세계적 가수 호세 펠리시아노(57)<본보 8월1일자 A1면>는 한국에 대해 많은 애정과 지식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기자와 만나자 뚜렷하고 정확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하고 반갑게 인사해왔다. 그는 "한국과 한국 사람을 좋아해 자주 한국을 방문한다"며 ‘안녕하세요’라는 말 외에 ‘천만에요’, ‘감사합니다’ 등의 말도 적시에 유창하게 사용했다.그는 "한국인들의 아름다운 음악, 문화, 풍습, 전통을 잘 알고 있다"며 "한인들은 라틴계처럼 매우 열정적이다"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펠리시아노는 푸에르토리코의 라레스라는 작은 산동네에서 형제가 11명이나 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날 때부터 맹인이었음에도 자신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준 신에게 아침마다 감사를 드린다고 한다. 세 살때 과자 깡통을 두들기며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9살 때 기타를 배웠다. 베이스, 드럼, 키보드와 타악기 등도 능숙하게 다루며 재즈, 락 앤 롤, 블루스, 클래식 등 모든 음악을 즐긴다.
"음악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강조한다."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그들을 위해 봉사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이민자 화합과 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IIF의 국제문화 퍼레이드에 그랜드 마샬로 임명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한인 팬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9월14일 오후 2시30분 맨하탄 56가∼35가 브로드웨이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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