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
MLS(메이저리그 사커) 뉴욕/뉴저지 메트로스타스의 골키퍼 팀 하워드(24)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미국 골키퍼들이 스팟라이트를 받고 있다.
미국은 축구로 알려진 나라가 아니다. 한국이 ‘마이너리그’로 보는 경향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하워드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미국의 6번째 골키퍼로 미국은 조용히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를 줄줄이 키워내고 있다.
하워드는 현재 미국 대표팀의 3진 골키퍼다. 브래드 프리델과 케이시 켈러의 뒷좌석에 앉아있는데 둘은 이미 영국무대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2002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선방한 프리델은 지난 시즌 블랙번에서 뛰며 프리미어 최고 골키퍼로 선정됐고, 켈러는 2001년서부터 토튼햄의 전 경기에 출장했다. 146경기 연속 단 1분도 빠지지 않고 토튼햄의 골대를 굳게 지키고 있다.
또 콜로라도 래피즈의 골키퍼였던 마커스 헤네만은 MLS(메이저리그 사커)를 떠나 풀햄과 계약을 맺었다. 그밖에 이안 퓨어, 폴 래추브카 등도 영국 프리미어리그 골키퍼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미국에서 골키퍼를 찾는 이유는 미국에 운동신경이 발달된 덩치 큰 골키퍼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6피트3인치 신장의 하워드는 농구코트에 세워 놓으면 아주 쉽게 덩크슛을 꽂을 정도로 탄력이 뛰어나며 손과 발이 빠르다는 평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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