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들에게 은행구좌를 개설해주는 한인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 등으로 많은 한인 가정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릴 때부터 돈의 가치와 저축의 중요성을 자녀들에게 심어주자는 한인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 거주 김석진(38)씨는 10살된 아들 케빈의 이름으로 올해초 은행 구좌를 개설했다며 "케빈이 저축에 대해 열성을 보이고 있어 기특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씨는 "300달러로 시작한 케빈의 구좌가 7개월만에 800여달러로 늘었다"며 "케빈이 생일을 비롯, 각종 행사 때 받은 돈을 그대로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싱 거주 민정윤(13)양은 그동안 모아둔 500여달러를 최근 은행에 예금했다. 부모와 함께 은행을 찾은 민양은 "돈을 갖고 있으면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길 때마다 쓰기 때문에 차라리 저축을 하자는 생각에 부모에게 은행 구좌 개설을 부탁했다"며 "나의 구좌가 생기니 돈을 아껴 쓰고 저축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전했다.
18세 미만 자녀에게 은행 구좌를 개설해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반드시 은행에 동행해야 되며 구좌 개설시 일반적으로 보호자의 신분증과 자녀의 소셜 번호를 지참해야 된다. 은행에 따라 자녀의 출생 증명서와 사진 신분증(자녀들의 여권 등등)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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