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비자 신청자에게 개별 인터뷰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신원절차 강화로 한인업계 등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조치는 그동안 미국 비자 인터뷰 비율이 낮았던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난 14일 주한미대사관에서 모든 비이민비자 신청자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한다는 발표가 나온 뒤 미국 방문 한국 관광객 신청자가 급감 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한인 여행업계가 또다시 한파를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는 비자 인터뷰에서 떨어질 경우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아예 미국 여행을 포기하는 사태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연방정부의 비자 신청 인터뷰 강화 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국과 미국의 이민변호사들과 이민대행 업소 등에 따르면 주한미대사관이 지난달 18일부터 여행사를 통한 비자신청을 금지시키고 지난달 21일부터는 16세와 55세까지의 모든 비이민 비자 신청자에 대한 비자 인터뷰를 의무화하면서 미국 비자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비자 발급 적체 현상 뿐아니라 비자 신청 거부도 증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관광업계 역시 강화된 비자 신청자 인터뷰 조치로 9.11 이후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던 관련 업계가 또 한번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관광업계는 지난 2001년 비자신청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20%가 떨어진 830만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한편 이밖에도 관광업계는 비자 신청자의 개별 인터뷰 강화 조치로 해외 유학생들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여름 랭귀지 프로그램에 등록중인 학생은 15만명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30%가 감소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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