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1회 뉴저지 한인 추석대잔치가 경찰 공식 추산으로 3만여명이 참가하는 등 대성공을 거둔데 고무돼 올해 제2회 행사는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계 소수민족들을 포함한 다민족 축제로 행사가 확대된다.
뉴저지한인회 연인철 회장은 지난 30일 "제 1회 추석대잔치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서 한인 사회가 다른 소수민족들 사이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오는 9월14일 열리는 제2회 행사에는 중국계와 필리핀계 등 타민족들을 초청해 다민족 행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29일 프린스턴의 주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소수민족자문위원회(Ethnic Advisory Council)’에서 제임스 맥그리비 주지사가 앞으로 소수민족 축제를 크게 장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행사 참가가 타민족들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연인철 회장은 "주정부가 소수 민족 축제로 뉴저지 한인 추석대잔치를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계와 필리핀계도 장차 자신들의 고유 민족 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침 아래 이번 한인 추석대잔치에 직접 참가, 노하우를 배우고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주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뉴저지 인구의 5.7%가 한인을 비롯해 중국계, 필리핀계 등 아시안들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을 상대로 하는 뉴저지주의 교역량은 인구수보다 훨씬 비중이 크고 주 내의 각종 상업, 문화 활동에서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역할도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뉴저지 주정부는 관내 소수민족은 물론 이들의 조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이들 소수민족이 뉴저지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각종 문화 행사 개최 등을 도와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주정부의 각종 대출 프로그램이나 보건, 노인 관련 프로그램의 소수민족 이용률이 1%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이용을 권장할 방침이다.
연인철 회장은 "뉴저지가 다민족 사회로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 한인 추석대잔치는 주정부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행사"라며 "지난해와 같은 결집력으로 다시 뭉쳐 한인 추석대잔치가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소수민족 축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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