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채무 불이행으로 매각 위기에 몰렸다 최대 채권자인 GMAC 모기지 회사와 극적으로 채무종결 방안에 합의한 서울 플라자의 문정민(사진) 회장은 4일 "GMAC와의 합의를 통해 모든 법적 채권·채무관계를 종료시키고 회사 경영이 정상화됐다"며 "그간 서울 플라자가 타 민족에게 넘어가지 않을까 걱정했던 동포들에게 이제 안심해도 된다는 소식과 그간의 관심에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이날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1월 차압소송이 제기된 후 20개월 가까이 진행해 온 협상이 지난 1일 종결됐다"며 "GMAC측에 갚아야 할 원금 1,250만달러와 체납 이자 등 총 1,400만달러의 부채 가운데 20%가 넘는 3,00만달러를 탕감받아 4개월 내에 1,100만달러만 지불하면 모든 법적 문제가 종료되는 호조건의 합의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문 회장은 또 "합의 이행 방안으로 현재 미국계 금융회사와 재융자 협상을 하고 있다. 융자액은 1,100만달러 규모로 연리 5.5%, 25년 만기 조건 선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될 경우 모기지에 대한 월 상환금이 기존 11만달러에서 5만5,000달러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경영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그동안 노던 한인상권을 지켜야 한다며 서울플라자의 회생을 위해 보내준 한인 동포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앞으로 2차 프로젝트인 콘도미니엄 건설을 반드시 성사시켜 노던블러바드 일대를 더욱 굳건한 한인상권으로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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