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혜(22·미국명 베키 이, 플러싱 거주)씨가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러시아 한인 이민사를 연구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난다.
이씨는 오는 9월말께 러시아로 떠나 1년간 ‘러시아 한인 이민사; 고려인에서 현재까지’를 주제로 한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 82년 3살 때 플러싱으로 이민온 이씨는 명문 여자대학교인 스미스 칼리지에서 아시안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한인 이민자로 소수계에 속하는 자신의 경험과 러시아 한인들의 생활에 유사한 점이 많아 이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씨는 11학년 때부터 플러싱 YWCA에서 초기 이민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쳤으며 한미시민활동연합(KALCA·대표 준 최)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받으며 한인 커뮤니티 대상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해 유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러시아에 1년간 머물며 러시안 한인들과 커뮤니티를 접한 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러시아의 고려인’에 중점을 둔 박사과정 연구를 통해 교수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한다.
이씨는 "나 자신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사회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일본, 러시아, 중국 등지의 한인 커뮤니티에도 평소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1년간 러시아 한인사회를 체험하며 한인 집단이주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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