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문 사립고교인 양정고 뉴욕 동문들이 지난 2일 플러싱 신정식당에서 뜻깊은 모임을 가졌다.
양정중고 뉴욕동문회(회장 이용선) 주최로 열린 ‘은사 초청 환영의 밤’ 행사는 한국에서 온 진달용 교감과 유희남 체육교사를 환영하는 자리다. 1905년 설립돼 한국의 대표적인 사학 명문으로 꼽히고 있는 양정고는 역사와 전통만큼 동문들의 단합과 사제간의 정이 남다른데 매년 미주 동문들이 모교 교사 2명을 초청해 미주지역을 순회하며 현지의 교육 시설 등을
둘러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두 명의 교사도 여름방학을 맞아 18박19일 동안 미주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데 그 동안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필라델피아를 방문했고 뉴욕을 거쳐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 시카고, LA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물론 비용은 이들 미주 각 지역의 동문회에서 전액 부담한다.
80년 제73회 졸업생인 한창훈 와이어리스 홀세일 웨어하우스 사장은 "두 분 선생님이 행사에 참석했다가 옛날 제자들을 알아보고는 깜짝 놀라시기도 했다"며 "나이가 40세를 넘긴 졸업생이 많은데 선생님과 자리를 함께 하니까 예전의 고등학교 개구쟁이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진달용 교감과 유희남 교사는 2박3일의 짧은 일정 속에 뉴욕시 교육 시스템과 시내 관광, 박물관 등을 둘러본 뒤 아쉬워하는 제자들을 남기고 지난 3일 보스턴으로 떠났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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