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로 미끄러져 내리기만 하던 미국 경제가 7월이 지나면서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자 미국인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 회복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의 회복에 크게 좌우되며 소비 심리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최근의 경제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경우 미국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밝은 전망이 보인다.
경기회복의 기대는 각종 지표에서 우선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2/4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4%로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또 지난달 신규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주 연속 40만 미만을 기록,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 22개월간 계속하여 40만을 넘었는데 40만을 넘으면 불경기가 지속되며 40만 미만으로 줄어들면 경기가 회복되는 징후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8월 1일 발표된 제조업 지수도 5개월만에 처음으로 회복세를 보여 기업들이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기확장 기미는 이미 주택 모기지 금리가 6주째 상승하고 채권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는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와같은 일부 지표의 호전만으로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부진에 종지부를 찍고 호황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성급히 단언할 수는 없다. 지난 해부터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가 더블 딥과 디플레 우려까지 제기되었던 사실을 돌이켜 보면 경제전망이 얼마나 불확실하다는 것을 실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제지표의 호전은 분명히 미국경제에 대한 청신호이다. 장기간의 경제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한인업계에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인들의 주종업종인 청과, 델리, 세탁, 네일업 등은 그간 미국 경제의 침체로 인한 매상 격감으로 큰 고통을 받았고 그 여파로 한인상대 비즈니스도 타격을 입었다. 이제 미국경제가 되살아난다면 한인 경제가 되살아나는 것도 시간 문제이다.
그러므로 한인업계는 앞으로 미국경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불경기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가슴을 펴고 현명한 투자와 새로운 제품, 기술로 주류시장을 한층 더 깊이 공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경우 우리는 경기침체로 겪었던 위기를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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