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3R 진출 견인
‘태극전사’ 설기현(안더레흐트)이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2003∼04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 최종라운드로 끌어 올렸다.
설기현은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어진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의 대회 예선 2라운드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작렬,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던 안더레흐트는 설기현의 한방 덕분에 예선 3라운드에 진출, 폴란드 명문 비스와 크라코프와 본선 1라운드(32강) 티켓을 다툰다.
안더레흐트로서는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한판이었다.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안더레흐트는 후반 6분 주포 예스트로비치의 헤딩골로 추격에 속도를 내더니 2분뒤 터진 스웨덴 출신 세테르베리의 동점골로 기울었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설기현의 진가가 빛난 것은 2-2의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28분. 세테르베리의 코너킥 때 설기현은 상대 수비수들 보다 먼저 치솟았고 날아오는 볼을 정확히 머리로 받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홈팬들을 열광시킨 결승골로 올 시즌 대 활약을 예고한 설기현은 지난 2001년 8월 할름슈타트(스웨덴)와의 예선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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