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따라 골프장 갔다… 동물국 12마리 사살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놀러갔던 4살 난 한인 어린이가 아버지의 눈 앞에서 코요테에 물려 부상을 입자 카운티 정부가 대대적인 코요테 소탕작전에 나서 12마리의 코요테를 사살하는 일이 샌버다니노 카운티 애플밸리에서 벌어졌다.
샌버나디노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께 ‘제스 랜치’ 골프장에서 아버지가 골프치는 것을 구경하던 배 모군이 숲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코요테에 왼쪽 턱 부분을 물렸다. 코요테는 배군을 숲속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으며 이를 본 아버지가 골프채를 들고 달려와 코요테를 쫓았다. 순간 근처에 있던 비번의 셰리프 경관도 달려와 수발의 총격을 가했으나 코요테는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
사건 직후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 배군을 문 후 도주한 코요테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턱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배군은 로마린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사건 발생 사흘만인 6일 샌버나디노 동물관리국은 수 십명의 요원을 동원, 애플밸리 산간과 사막에서 코요테 소탕전을 펴 사냥용 라이플로 12마리의 코요테를 사살했다.
애플밸리 셰리프 스테이션의 토드 뉴튼 수사관은 “굶주린 코요테들이 동네로 내려와 아이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며 “동물관리국이 벌인 코요테 소탕작전은 어린이들을 덮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야생동물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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