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대출금 전량 인수합의...11월경 인수 예정
나라은행이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점을 인수한다.
나라은행은 최근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점이 실시한 예·대출금 부문 비공개 매각입찰에서 최종 인수자로 선정, 지난 7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시점은 빠르면 오는 11월경이 될 예정으로 나라은행은 현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주은행국 등 감독당국에 승인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나라은행은 이번 계약에서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점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부문 5,100만 달러와 대출부문 4,400만 달러를 전량 인수키로 합의했다. 또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점의 50% 이상 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를 보장키로 했다.
인수금액은 인수시점의 브로드웨이점 예금액과 약 8%의 영업권 프리미엄을 더해 정해질 전망이다.
김 뉴욕지역 본부장은 "뉴욕지역의 은행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기업은행 뉴욕지점 예금 부분 인수에 이어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점 예대출금 부문을 인수하게 됐다"며 "영업기반이 확대된 만큼 이전보다 한층 더 뉴욕지역 영업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에 따라 지난 1983년부터 동포들을 대상으로 소매영업을 해왔던 외환은행 브로드웨이점은 10월말을 기해 문을 닫게 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점은 지난 2001년부터 은행경쟁력 신장 차원에서 퍼시픽유니온뱅크(PUB·가주 외환은행)와의 합병을 모색해 왔으나 최근 은행감독당국에 의해 잇달아 위반사항이 적발, 합병이 어려워지자 매각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뉴욕지역 영업전략을 올해 초 소매금융을 담당하고 있는 브로드웨이점을 처분하고 파크애브뉴 소재 뉴욕지점의 도매금융 부문에만 치중하기로 방침을 결정, 그동안 브로드웨이점에 대한 비공개 매각 입찰을 실시해왔다"며 "이번 입찰에는 나라은행 외에도 LA지역의 2∼3개 한인은행이 참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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