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은 개인의 사생활을 비극적으로 만드는 동시에 자녀에게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안겨준다. 대부분의 한인 여성들은 같은 폭행이 반복되는데도 불구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이를 숨기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웃의 신고 등으로 경찰이 한번이라도 출동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파트너가 체포되는 것이 두려워 왠만해서는 경찰을 부르지 않는다.
가정문제 전문가들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상담을 권유한다. 폭력이 더 커져 비극으로 이어지기 전 피해자와 가해자가 동시에 상담을 받으며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처지가 안될때는 피해자 자신이 용기를 내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위급시에는 911로 연락해야한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기관들은 가정폭력으로 위기 상황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도움을 준다.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여성 대부분이 가정폭력을 폭로하지 못하는 것은 자녀문제와 경제적 위협 때문이다. 옹호기관들은 집에서 피신해야만 하는 여성을 위해 쉘터도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정부로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이민자의 신분 문제, 법적인 절차를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한인 가정폭력 피해자 옹호단체로는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 가정상담소(소장 정혜숙), 뉴욕아시안우먼센터, 샌투어리 포 패밀리, 가족사랑상담센터(소장 박순탁), 뉴저지 여성사회봉사센터(AWCA)가 대표적이다.
뉴욕시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2001년 11월 가정폭력투쟁국(OCDV)을 신설했다. OCDV는 지난해 5월부터 가정폭력 응답팀(DVRT)을 만들어 각 지역 가정폭력을 모니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DVRT는 특별 가정폭력 케이스를 선정, 사건의 원인 및 결과 방지책들을 깊게 토론한다. 또 각 시립병원에 카메라를 설치해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이외에 뉴욕시경도 311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있으며 109경찰서 역시 한인 피해자를 위한 특별 담당자를 마련해 놓고 있다.
연락처; 가정문제연구소(718-321-2400), 가정상담소(718-460-3800), 뉴욕아시안우먼센터(888-888-7702), 샌투어리 포 패밀리(212-349-6009), 가족사랑상담센터(718-460-2385, 201-840-9916), 뉴저지 여성사회봉사센터(201-461-9125), 뉴욕시(212-788-3156, 800-621-4673).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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