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위생국장, 예산부족으로 수거 축소 불가피
뉴욕시 곳곳에 쓰레기가 넘치면서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시 위생국은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 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존 도허티 위생국장이 "뉴욕시 거리의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넘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시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 같다"고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거리에 쌓인 쓰레기 더미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해 문제의 심각성은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예산부족을 겪고 있는 뉴욕시 위생국은 지난 6월 325명의 환경미화원을 해고했으며 또 2주전에는 거리에 설치된 공공 휴지통 및 거리 청소를 하는 미화원 100여명을 내보냈다. 이에따라 7월부터 재개한 재활용 플라스틱 쓰레기와 거리의 휴지통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재활용 쓰레기의 수거가 2주에 한번씩으로 축소, 날짜를 잘못 알고 내놓은 주민들의 쓰레기는 오랜 시간 거리에 방치돼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거리에 설치된 뉴욕시 관리 휴지통은 2만5,000개에 달한다.
시 위생국은 휴지통 수거가 스케줄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며 강조하고 있지만 거리의 정화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데일리는 거리에 내놓은 쓰레기 더미 중 버린 우유통에서 우유가 흘러나오고 건물 관리인들은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 축소로 쓰레기를 더 이상 쌓아둘 곳이 없을 정도로 많아지고 있다고 불평을 토로한다고 전했다.
에바 모스코위츠(민주당, 맨하탄) 뉴욕시의원은 "뉴욕시 쓰레기 문제가 통제되지 않고 있다"며 "최악의 상태"라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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