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히스패닉 등 인종혼합 그룹 사례 증가"
한인 중·고등학생들이 타민족 학생들과 또래집단을 형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문화와 가치관이 비슷한 중국계 학생들과 어울려 또래집단을 형성해온 것은10년 이상 보편적인 현상이었으나 최근에는 흑인, 히스패닉, 이탈리안, 러시안계 학생들과 인종혼합 그룹(Interracial Group)을 이루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선도기관인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 이상숙 대표와 카도조 고교 김경욱 교사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한인 학생들이 타민족 학생들과 어울려 집단을 형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한인인구가 비교적 적은 롱아일랜드, 베이사이드 외곽, 뉴저지 등에 많다고 지적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한인 2세 학생들이 갓 이민온 한인학생들이 갖고 있는 한국집단의 문제점(배타성, 폭력성 또는 왕따 현상 등)을 받아들이지 못해 오히려 같이 미국에서 나고 자란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류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미주한인 이민역사가 길어지면서 한인 젊은세대가 미국사회에 동화되고 있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케라 김 소셜워커 및 상담교사는 "타민족 학생들과 어울려 또래집단을 형성하는 학생들이 마약복용, 패싸움, 집단체벌, 이성문제 등의 경험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부모들이 반드시 자녀의 학업생활과 교우들을 한번쯤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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