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일단 ‘두려움’부터 없애야됩니다."
중부 뉴저지 미 주류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용(63·배이쇼어 병원 흉부내과장)·정문자 부부는 미국인들과의 생활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보기 드문 한인 1세들이다.
지난 69년 도미한 주씨 부부는 병원의 기금 모금 연례 만찬 준비에서부터 지역 교육 기금 조성에 이르기까지 미 주류사회에서 한국인의 봉사정신을 떨치고 있다.
주씨는 "아직까지 많은 한인 1세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미국인들과 접촉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나이 또래가 맞는 주위에 미국인 부부와 부담 없는 식사 등을 시작으로 이들과 친분을 맺는 것도 미국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주씨는 "미국인들은 맺고 끊는 것과 ‘예스’(Yes)와 ‘노우’(No)가 확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다"며 "미 주류사회 내에서 활동하는 것은 물론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배이쇼어 병원 연례만찬 행사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씨는 "미 주류사회는 특히 부부나 가족간의 관계를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행사가 부부 동반 차원에서 이뤄진다"며 "미 주류사회에서의 생활이 우리 부부 금슬에도 크게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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