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금융계에도 은행과 보험업을 결합한 ‘방카슈랑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우리아메리카 은행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한인은행들이 최근 속속 방카슈랑스업무를 핵심 사업 분야로 정하고 앞다투어 차별화 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카슈랑스(Bancassurance)는 은행과 보험사가 상호 업무 협력을 통해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형태로 수년 전부터 미국계 대형 은행들은 물론 전세계적 금융기관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현재 방카슈랑스 업무를 도입하고 있는 곳은 작년 삼성생명과 손을 잡은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최근 미국의 대형 보험재정회사 액사 어드바이저와 제휴를 맺은 나라은행 등이며 CHB아메리카은행이 현재 한국계 보험회사와 제휴를 추진 중으로 빠르면 연내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맨하탄 브로드웨이 지점에 삼성생명 보험 창구를 마련, 고객들에게 보험상품 판매 및 상담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은행측은 당분간 브로드웨이 지점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전 지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라은행도 이달부터 객장 내에서 액사 어드바이저을 통해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비롯 재산분산투자, 퇴직설계, 교육비 조달, 생존설계 및 분석, 부동산 설계 및 사업 전략 등 다양한 재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국계 보험회사와 제휴를 타진 중인 CHB도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CHB는 보험 상품은 물론 재정전문가 금융상담, 재테크 설계, 증권정보 등 다른 은행과 차별화 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한인은행 관계자는 "은행, 증권, 보험업간의 고유 업무영역이 파괴되는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한인은행들도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초보적인 단계지만 속속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있다"며 갈수록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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