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1백돌 한미동맹 50년 기념
노대통령 축사
한시장 메시지
51년만에 LA시청 앞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가 다시 게양되며 조국 광복의 감격이 LA 하늘에 펄럭였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3시 LA시청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현기식이 이윤복 LA총영사, 앤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의원, 버나드 팍스 시의원, 임동선 미주한인교회 창립 100주년 대표 대회장 등 귀빈과 일반 한인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한인들은 2002 한일 월드컵 주제곡인 ‘앤텀‘이 연주되는 가운데 대형 태극기가 한인대표 14명, 시정부 고위 공직자 20여명에 의해 50피트 높이 시청 게양대에 천천히 게양되는 모습을 엄숙하게 지켜보았다.
LA시청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가 게양되기는 지난 42년, 49년, 52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LA시에 따르면 시청 게양대에 외국 국기가 게양된 것은 태극기가 유일하다.
대한민국 독립 축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LA시의회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비아라이고사 의원은 “한인 이민 100주년에 맞는 이날은 우리 모두가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LA시의 소중한 부분인 한인사회와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축사는 이윤복 총영사가 대독했고, 제임스 한 LA시장, 마틴 러드로우(10지구), 탐 라본지(4지구) 시의원은 수석보좌관들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레이 데이비스 가주지사와 마크 리들리-토마스 가주하원의원은 대한민국 독립을 축하하는 공식서한을 보내왔다. 폴 김 LA경찰국 서부지역 부국장은 “시청 청사에 태극기 게양되는 것은 한인 역량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현기식이 정기적으로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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