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뉴욕 언론, 방송사들도 업무에 큰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독자 또는 시청자들과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으면서도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한 비상업무 체제로 이를 극복, 신속하게 뉴스를 보도했다.
CBS 뉴스는 자가발전기로 전력을 공급받아 정전사태를 실시간 보도했다. 뉴욕본사의 전력을 잃은 AP 통신은 자가발전기로 간신히 본사 업무를 유지하며 워싱턴과 달라스 등 지부로 주요업무를 이관, 기사·음성· 비디오 뉴스공급 서비스를 통해 미국은 물론 세계에 신속히 속보를 타전했다.
뉴욕타임스는 43가 본사 자가발전기로 업무 중단을 막았으나 퀸즈 인쇄소가 중단됨에 따라, 뉴저지 에디슨 인쇄소에서 15일자 지면을 축소, 발행했다.
뉴저지주 리버티뷰에 인쇄소를 둔 뉴욕 데일리뉴스는 15일자 신문을 인쇄한 뒤 48페이지 특집을 발행했다. 뉴욕포스트는 1면으로 시작, 5페이지에 달하는 ‘2003년 뉴욕시 대정전’ 특집을 포함한 48페이지 신문을 발행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15일자 신문을 평상시와 별 차이 없이 발행하며 1면 사이드 기사로 정전 사태를 보도했다.
한편 뉴욕한국일보는 정전사태 발생과 동시에 인력과 자원을 최대 동원한 비상업무 체제를 가동했으며 특히 주에 따라 전기가 들어오는 시간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뉴저지지국에 몇몇 기자들을 파견했다. 결국 뉴저지에 전기가 먼저 들어오자 이곳에 나가있던 기자들이 뉴욕쪽보다 먼저 취재를 시작, 15일 1, 2, 3, 4, 5, 7면에 걸친 대규모 특집을 제작, 신속하게 독자
들에게 뉴스를 전할 수 있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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