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스토스 커뮤니티 칼리지 58%로 가장 큰 폭
최근 25%의 학비 인상을 단행한 뉴욕시립대학(CUNY)이 당초 우려와 달리 올 가을학기 입학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올 가을 CUNY 입학생은 지난해 보다 12.2% 늘었으며 이중 고교 졸업 후 곧장 진학하는 학생 비율은 전년도 대비 10%, 편입생은 2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브롱스 소재 호스토스 커뮤니티 칼리지가 58%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고, 퀸즈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20%, 맨하탄 시티 칼리지 20%, 스태튼 아일랜드 칼리지 18%, 브롱스 커뮤니티 칼리지 16% 등 CUNY 캠퍼스 전반적으로 신입생 증가 현상이 두드려졌다. 브롱스의 리만 칼리지도 14%, 헌터칼리지 12%, 브루클린 칼리지 12%, 퀸즈보로 커뮤니티 칼리지 11%, 브루클린의 메가 에버스 칼리지 11%의 학생이 늘어난다.
이와 관련, 매튜 골드스타인 CUNY 총장은 "학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신입생이 급증하는 현상은 뉴욕시립대학이야말로 훌륭한 고등교육의 장이라는 일반인들의 믿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지표"라고 색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불경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자기 개발을 위해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인구 또한 늘고 있는 것도 입학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CUNY는 최근 승인한 학비 인상 조치 뿐 아니라 3년 전부터는 입학심사 조건도 강화해 입학 신청자들의 SAT 시험 성적 반영 비중을 늘렸는가 하면 모든 학생은 의무적으로 작문시험에 응시해 이를 통과해야 재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에도 까다로운 입학심사로 입학생, 특히 소수계 학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
한편, CUNY는 지난 6월 4년제 대학의 연간 학비를 뉴욕 거주민 기준, 800달러 인상한 4,000달러로, 2년제 대학은 12% 오른 2,800달러로 각각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995년 학비 인상을 단행했을 당시에는 CUNY 신입생 및 편입생은 9%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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