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학교들, 2세 학부모. 외국인 대상 수업
한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역사, 문화를 가르쳐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전수하기 위해 운영돼 온 한국학교가 성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성인반’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프리킨더가튼~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해온 대규모의 한국학교들이 9월6일 시작되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성인반’을 실시한다.
대형 한국학교 관계자들은 어린시절 한국학교가 없어 한국어 습득 기회를 놓쳤거나 사업상 한국어가 필요한 한인 2세 또는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문의하거나 관심을 보여 ‘성인반’을 시작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롱아일랜드, 뉴욕주 업스테이트, 뉴저지 중·남부 등 한인 인구 비율이 낮은 지역과 한국학교 역사가 오래돼 2세 학부모들이 생기기 시작한 일부 한국학교에서는 이미 외국인과 학부형 대상으로 실시중인 ‘성인반’에 신청자가 늘어 확대 등록하고 있는 상태이다.
기존에는 맨하탄 소재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렉)와 뉴욕한국어교육원(원장 이선근 박사) 만이 한인 2세 성인과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반을 운영했었다.
30년 역사의 뉴욕한국학교와 개교 21년째를 맞은 뉴저지 한국학교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성인반을 실시한다. 학교의 역사가 깊어질수록 한국어에 미숙한 2세 학부모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하기 때문. 또 한국문화에 관심 있거나 사업상 한국과 거래하는 외국인들도 등록을 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성인반을 실시해온 뉴욕 한마음 한국학교, 뉴욕 중부 한국학교 등도 기존 ‘성인반’의 반응이 좋아 학급수와 수업시간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뉴저지 한국학교 관계자는 "한국어 교육시기를 놓친 한인 2세와 한인입양인, 외국인등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한국어 강의를 실시한다"며 "한국어 말하기 학습에 중점을 둬 집중 강의 할 것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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