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PGA·쿵 LPGA 대회 우승
NEC 인비테이셔널
최경주 53위·케빈 나 71위
대런 클라크(35·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미국)를 또 한번 울렸다.
클라크는 24일 오하이오주 애크론의 파이어스톤 골프클럽(파70·7,230야드)에서 열린 NEC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리던 우즈는 이날 마지막 일곱 홀에서 보기만 세 차례를 범하는 등, 한 타도 줄이지 못했다.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그친 우즈에겐 대회 네번째 우승 꿈도 무너졌다.
클라크는 2000년 월드골프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를 꺾은 적이 있어, ‘우즈에 주눅들지 않는 승부사’로 골프 팬의 기억에 남게 됐다.
이어서는 지난 6월 뷰익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투어 승리를 거둔 조너선 케이가 8언더파 272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비스 러브3세는 7언더파 273타로 3위에 올라 3주 연속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최경주는 이날 3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8오버파 288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케빈 나도 3타를 더해 13오버파 293타로 공동 71위를 기록했다.
클라크는 12명의 골퍼에게 5타차 이내로 쫓기며 이날 라운딩을 시작했지만 두 번째 홀에서 12피트 이글 펏을 성공시켜 달아났다. 15, 16번 홀에서 연이어 보기를 기록한 클라크는 마지막 홀에서 10피트 파 세이브 퍼팅을 홀에 집어넣은 뒤 모자를 벗어 갤러리의 환호에 답했다.
<김호성 기자>
와코비아 클래식
박지은등 한국선수 8명 ‘탑25’
보통 박세리에 한번 덜미를 잡히면 끝장이다. 저력의 박세리를 상대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9개홀만에 4타차 리드를 날리고 동률을 허용했을 때는 2위나 지키면 다행이다.
그러나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파운틴밸리 하이스쿨 출신의 대만 골퍼 캔디 쿵은 24일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 컨트리클럽(파72·6,197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와코비아 클래식에서 박세리의 최종일 역전 드라마를 허용하지 않았다. ‘백9’에서 버디 3개를 잡아 보기 2개를 범하며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박세리를 2타차로 따돌리고 올해 2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LPGA 코리아’는 이번 대회서 박세리의 준우승을 비롯해 8명이 ‘탑25’에 입상했지만 3주 연속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앞선다. 2주 연속 우승 겸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박세리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쿵에 2타 뒤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메그 맬런(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밖에 한국은 박지은, 장정, 박희정을 ‘탑10’에 올렸다. 박지은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 장정은 6언더파 282타를 기록, 올해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박희정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어서는 강수연이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2위, 김미현과 김영이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첫날 강수연과 함께 2위였던 이선희는 2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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