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부족 내년초 문닫아...13개 병원도 최소 기능만 유지
뉴욕시가 저소득층과 영세민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35개 병원이 재정 삭감으로 13곳이 문 닫을 위기에 처했으며 3개 병원이 내년 초까지는 폐쇄하기로 확정됐다.
비영리 단체인 연합병원기금(United Hospital Fund)의 스티븐 파스씨는 26일 "대부분의 병원들이 간호사 부족이나 건강 비용 상승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뉴욕시에는 저소득층 가운데 보험 부적격자가 많아 더욱 상황이 나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 운영 병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2001년 테러 발생 이후 병원들마다 예비 전력시설을 마련하고 화학 또는 생물학전에 대비한 기기 구입 등으로 지출이 과다해지면서 재정 상태가 크게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13개 병원은 최소의 기능만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7개 병원도 손익분기점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일부 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입원 환자를 받지 못하는 등 큰 곤란을 겪고 있다.
내년 초까지 폐쇄가 확정된 병원은 헴스테드에 위치한 메디컬센터로 8월에 문을 닫아 400명이 이미 일자리를 잃었고 스태튼 아일랜드 대학 병원의 콘코드 디비전은 지난 4월부터 입원 환자를 받지 않고 있는 데다 다음 달부터 응급실도 없앨 예정이다. 또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스태튼 아일랜드의 베일리 세튼 병원도 폐쇄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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