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지난해 2년 연속 프로농구(NBA) 결승에 진출한 뉴저지 네츠가 홈구장의 변경 또는 구단 매각을 통한 프랜차이즈 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저지 주정부는 26일 존 코진 상원의원과 부동산 개발업자인 찰스 쿠시너씨가 프로농구팀 네츠의 프랜차이즈를 뉴저지에 계속 두는 조건으로 제시한 1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코진 의원과 쿠시너씨는 지난 22일 현재 네츠팀을 뉴욕이나 롱아일랜드 등으로 프랜차이즈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 보조금이 필요하다고 뉴저지 스포츠·전시국(Sports and Exposition Authority)에 요청한 바 있다.
네츠는 현재 이스트 러더포드에 위치한 메도우랜드 스포츠 콤플렉스를 홈구장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2년 연속 결승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
뉴왁의 스타레저와 넵튠의 애스베리 팍 프레스는 25일자로 네츠팀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구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츠는 올해와 지난해 NBA 결승에 올랐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 임금 인상 때문에 올해에도 손실이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츠와 아이스하키리그(NHL)의 뉴저지 데블스를 소유하고 있는 양키네츠 스포츠 그룹은 뉴왁에 새로 건설중인 아레나로 홈구장을 옮겨줄
것을 주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특히 네츠의 이러한 어려움을 알고 현재 2개의 그룹이 팀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프랜차이즈 이동이 이뤄질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하나는 뉴욕의 개발업자인 브루스 래트너씨로 브루클린에 새로운 경기장을 구해 이동을 추진중이고 다른 한 그룹은 NHL 뉴욕 아이슬랜더스의 구단주 찰스 왕씨가 새 구장과 함께 낫소 카운티로 팀을 옮기는 것을 계획중에 있다.
뉴저지팀 관계자는 "네츠가 뉴저지에 계속 남아있기를 바라지만 뉴욕이나 롱아일랜드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앞세워 팀을 유혹할 경우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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