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한 한국말과 한국문화에 대한 극진한 사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퀸즈 제3지역학군(구 25학군) 사무실의 특수교육담당관 스테파니 서스맨씨가 마침내 평소 소원했던 한국방문의 꿈을 이루게됐다.
한국어 학습에 대한 유별난 열정을 지닌 서스맨씨의 기사가 본보를 통해 최근 보도<8월21일자 A4>된 직후 뉴욕한인여행사협회 이명우(사진) 회장이 서스맨씨를 위해 선뜻 무료 한국여행 기회를 제공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명우 회장은 "인터뷰 기사를 보고 서스맨씨의 한국 사랑에 크게 감명 받았다. 이에 여행업계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료 한국여행을 제의했다"며 "특히 서스맨씨처럼 주변인과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계 종사자들에게 한국방문 기회를 제공하면 미국사회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스맨씨도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에서 매년 교사 한 명씩을 선발, 무료 한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학군 사무실 종사자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뜻하지 않게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한인사회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평소 책으로만 봤던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값진 기회라 생각하고 떠
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서스맨씨는 오는 10월1일 뉴욕을 출발, 3일 서울 도착 직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관람 및 안동 하회마을, 국제탈춤 페스티벌, KBS 태조왕건 촬영장, 퇴계 이황 도산서원, 무열왕릉 및 첨성대 등을 중심으로 3박4일간의 그룹여행 일정에 참여한다. 이번 여행에는 서스맨씨의 남편도 동행할 예정이다.
플러싱 지역에서만 24년째 교육계에 몸담아 온 서스맨씨는 한국어에 매료돼 개인교사를 고용해 한국어를 배우는가 하면 이웃 한인들과 친분을 쌓는 등 평소 한인들 못지 않게 한국 사랑을 외쳐온 인물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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