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ng the club head’라는 책을 쓴 Ernest Jones(어네스트 존스)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티칭프로로 기록되어 있는데, 사실은 청년시절에는 장래가 유망한 골퍼로서 인정을 받고 있었다.
그는 불행하게도 제1차 세계대전 때 다리를 잃고 3개월 간 병원신세를 지다 퇴원하는 날 친구와 한 홀에 한 점씩 받기로 하고 내기를 하였는데, 한 다리로 서서(사진A) 밸런스를 한번도 잃지 않고 첫 9에서 38을 치니 내기가 깨지고 말았다고 한다. 그러나 백9에 가서는 피곤해져 45를 쳐 결국 83이라는 놀랄만한 스코어를 한 다리에 서서 낸 것이다.
한 다리로 서니 몸은 전연 쓸 수 없고 손과 팔만 가지고 스윙을 하니 무리가 있을 수 없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게 되어 공이 곧바로 나갔음에 틀림이 없다. 손을 제대로 쓸 줄 알면 팔과 몸은 자연히 따라가게 마련인데, 몸을 잘못 움직이면, 손이 제 길을 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CWX라는 운송회사를 운영하는 30대의 John Labrie는 근육운동을 좋아해서 육체미가 보통이 아닌데 pitching wedge가 80야드 정도 밖에 나가지 않아, 사진(B)처럼 오른손으로만 공을 치게 하니 단 몇 분만에 공을 더 멀리 보내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면서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즉 이 사람은 몸만 잘못 쓰는 것이 아니고 손과 팔도 잘못 쓰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가 그런 근육과 젊음을 가졌다면 아마도 150야드는 보낼 수 있는 기분이었다.
많은 골퍼들이 몸을 너무 많이 쓰면서도 공을 잘 치지 못하는 이유는 몸을 잘못 쓰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몸이 스윙을 방해하는 것이다.
사진 (c)는 가슴이 일찍 돌아 팔을 제대로 쓸 기회를 안주고, 사진 (d)는 백스윙을 하면서 몸과 클럽을 너무 많이 뒤로 뽑는 모양으로 필요 없는 모션이고, 사진 (e)는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오른팔만 펴면서 오른 어깨가 너무 높아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머리가 앞으로 나가서 문제이고, 사진 (f)는 오른 팔꿈치는 몸에 붙었으나 팔이 전연 펴지지 않아 좋지 않고, 사진 (g)는 다운스윙을 하면서 머리가 앞으로 나가서 나쁘다.
또 어떤 사람은 정반대로 사진 (x)에서처럼 몸은 전연 움직이지 않고 손과 팔로만 공을 떠올리려고 하는가 하면, 머리만 앞뒤로(사진 y) 왔다갔다하면서 공을 쳐 단 몇 발자국만 앞으로 때굴때굴 굴러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니 손과 팔 그리고 몸이 조화가 이루어져야 공을 잘 치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손이 가는데 중심이 간다는 것을 잊지 말자.
백스윙을 할 때에는 손이 목표 반대로 가니 약간이나마 중심이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공을 칠 때에는 손이 목표 쪽으로 가야하니 중심 역시 목표 쪽으로 가야 제대로 스윙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움직이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