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설치미술 타운서 본다
9월 13일~10월25일 사비나 리 갤러리
휘트니 미술관· MOCA등에 작품 진열
본보 후원…백남준씨와 2인전도
이처럼 설치미술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미국, 유럽, 아시아 국가등 전 세계의 유명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강씨가 한인타운의 한인운영 갤러리에서 본보 후원으로 특별 초대전을 갖는다.
‘사비나 리 갤러리’(대표 사비나 리, 5365 Wilshire Blvd.)는 화랑이전 및 개관10주년 기념으로 9월13일부터 10월25일까지 강씨의 작품 3점을 전시하는 초대전을 가지며, 이 초대전은 96년이후 LA에서 처음 가지는 그의 개인전이기도 하다.
‘부처와 행운의 물건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초대전에서 강씨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만든 ‘샤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비롯해 설치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비나 이씨는 “주로 세계적인 유명 갤러리나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가지는 강익중씨의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에는 한인 미술 애호가들뿐만아니라 미 주류사회 미술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의 설치미술 특징은 가지런히 정렬된 바둑판같은 큰 평면에 그의 ‘상표’가 되다시피 한 ‘3인치×3인치’ 작은 그림과 목판화를 많이 전시하는 것이다. 휘트니 미술관에서 열렸던 백남준·강익중씨 2인전에 출품했던 ‘멀티플 다이얼로그’전에는 무려 2만여점의 작품이 걸렸다.
그의 작품은 백남준씨의 비디오 아트와 비슷하게 한국의 ‘비빔밥’처럼 여러가지가 섞여서 내는 조화의 힘이 특징이다. 강씨의 작품들은 또 한국 전통 문화의 포용성과 융통성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표현하면서 그 속에 ‘동서양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교차’ 하고 있다는 평을 전문가들로부터 듣고 있다.
현재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 대사관 빌딩에 설치될 작품을 만들고 있는 강익중씨는 오는9월13일 오후6시에 열리는 전시회 리셉션에 참가하기 위해 LA를 방문할 예정으로 있다. (323)935-9279
■강익중씨는 누구
강익중씨는 1960년생으로 1984년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후 미국으로 건너와 1987년 미국 프랫인스티튜드를 졸업했다. 그후 줄곧 뉴욕에서 활동하면서 백남준 이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설치 미술가로 꼽히고 있다. 1994년 휘트니미술관에서 백남준과 ‘멀티플 다이얼로그’전을 열었고, 1997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여 특별상을 수상했다. 1999년 독일의 루드비히미술관에서 선정하는 ‘20세기 미술작가 120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청사 메인홀의 벽화와 뉴욕 지하철역의 환경조형물 등을 제작하였다. ‘오페라를 부르시는 부처’‘영어를 배우자’‘한자를 배우자’‘사운드 페인팅’‘동미륵반가사유상’ 등의 작품이 있고, 현대미술박물관(MOCA)과 휘트니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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