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페라 시즌 개막

베를리오즈 탄생 200주년 기념
9월 10일부터 ‘파우스트의 파멸’
9월 14일부터 데보라 드라델 작곡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라역 출연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공연

LA 오페라가 9월10일부터 2003~2004년 시즌을 개막한다. 오프닝 공연으로 LA 오페라는 작곡가 엑터 베를리오즈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걸작 ‘파우스트의 파멸’(La damnation de Faust)을 무대에 올린다. LA 오페라는 또 9월14일부터 미국의 작곡가 데보라 드라텔이 작곡해 세계에서 초연되는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Nicholas and Alexandra)를 공연한다. 이 작품에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120번째 오페라 역을 맡아서 출연해 오페라 팬들을 가슴 설레게 하고 있다. 오페라 시즌 개막 공연으로 열리는 두 작품들을 소개한다. <문태기 기자>


파우스트의 파멸

1846년 파리서 초연 각광
프랑스어로 노래 영어 자막
LA오페라 뮤직 디렉터 지휘


프랑스 작곡가 엑터 베를리오즈의 걸작으로 LA 오페라의 뮤직 디렉터 켄트 나가노가 직접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영혼을 악마에게 파는 파우스트 역은 테너 폴 그로브스, 현 시대 최고의 메조 소프라노 중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데니스 그레이브스가 여주인공 마가리트,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 역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레미가 각각 맡는다.
이 작품은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가 원작으로 1846년 파리에서 초연된 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유럽의 유명 극장 연출가 아킴 프레이어가 연출과 디자인을 맡아 스펙태클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어로 부르고 영어로 자막 처리된다.
이 오페라는 9월10일 오후 6시30분, 9월13일, 28일 오후 2시, 9월15, 21, 24일 오후 7시30분 6차례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135 N. Grand Ave.)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주중에는 25~160달러, 주말에는 30~170달러이다.(213)972-8001, www.LosAngelesOpera.com


니콜라스와 알렉산드라

LA오페라단 초연 관심 집중
영어·러시아어, 영어 자막
유명 연출가 앤 보가트 맡아


이 작품은 LA 오페라단에서 세계 초연하는 것으로 전 세계의 오페라 전문가들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오페라는 또 플라시도 도밍고가 120번째 역을 맡아 출연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뉴욕시 오페라와 글리머글래스 오페라에서 작곡가로 활동했던 여성 작곡가 데보라 드라델이 작곡한 이 오페라는 니콜라스 본 호프만이 영어로 대본을 썼다. 연출은 유명한 연출가인 앤 보가트가 맡았으며, 오케스트라는 러시아의 유명한 지휘자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가 지휘한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괴이한 승려인 라스푸틴역으로 출연하며, 니콜라스역은 로드니 길프니, 알렉산드라는 낸시 구스타프슨이 각각 맡는다.
이 작품은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 2세와 그의 부인 알렉산드라의 고민과 비애를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그린 것이다.
이 작품은 영어와 러시아어로 부르고 영어로 자막 처리된다. 이 오페라는 9월14일 오후 7시30분, 9월17, 23, 26일 오후 7시30분, 9월20일 오후 2시에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5차례 공연된다. 티켓은 주중에는 25달러에서 160달러, 주말에는 30달러에서 170달러이다.(213)972-8001, www. LosAngelesOpe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