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매 업소들의 상인들 얼굴에 오랜만에 함박웃음이 피었다.
경기침체로 그동안 썰렁한 분위기를 면치 못했던 한인업소들에 노동절 연휴를 맞아 손님들이 대거 몰리면서 매출이 전년 수준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의류, 가전, 팬시점들은 이번 노동절 연휴가 의류 면세주간과 백투스쿨 시즌이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평균 20% 가량 매출이 급증해 상인들의 어두웠던 표정을 말끔히 씻어 버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노동절 특수로 일부에서는 ‘드디어 한인 소매경기가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희망 섞인 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의류
노동절 연휴와 의류 및 신발 판매세 면제 주간을 앞두고 대규모 가격할인
과 연장 영업에 돌입했던 코스모스, 씨씨, 도레미 등 한인 백화점과 의류점들은 전년대비 10∼20% 매출이 증가했다.
도레미 백화점 관계자는 면세 주간과 노동절 휴가 특수가 겹쳐 고객들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재고품 처리에 큰 효과를 봤다면서 이번 노동절 이후에도 매출 신장세를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여성의류전문점 오렌지 관계자도 이번 연휴에 몰린 고객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았다며 기대만큼 바쁜 연휴였다고
■식품·팬시문구
식품업계나 팬시 문구업계도 지난주 황금연휴 특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아름, 한양, 아씨플라자 등 한인 대형 식품점들은 지난 주말 노동절을 맞아 야유회를 위해 식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했다.또 오파네·매직캐슬과 모닝글로리 등 팬시문구점들 경우 백투스쿨 경기가 살아나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만회하는 기회가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창익 오파네 사장은 개학을 앞둔 고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루어 오랜 만에 특수 다운 특수를 누렸다며 당초 예상보다 10∼20% 매출이 좋았다고 말했다.
■여행·가전
한인 여행사들도 그동안 여름 휴가를 미뤄뒀던 한인들로 붐비면서 뜻밖의 매출 호조를 나타냈다. 각종 경품행사 등을 동원하며 대규모 세일전을 펼쳤던 가전업소들도 반짝 경기를 맛봤다. 조규성 동부관광 사장은 수년째 감소세만 이어졌던 터라 올 노동절 대목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올해 경우 예상외로 고객들이 몰렸다면서 전년도에 비해 1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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