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저녁 시간.
지하철 막차 시간이 가까운 때 술에 얼큰히 취한 한 아저씨가
지하철을 타려하고 있는데 헛구역질을 하는 폼이 오바이트를 할 태세였다.
그 아저씨는 고개를 흔들며 무지 참으려 애쓰다 커피를 한잔 뽑아 마시기
시작했다. ^^;
커피의 효력이 있었는지 꺼루룩~ 긴 트림을 내뱉으며 정신을 차리는 모습이
었다. 그 아저씨가 채 커피를 마시기도 전에 지하철이 도착했고 잠시 망설이던
아저씨는 마시던 커피잔을 들고 출입문 옆에 기대서서 커피를 마저 마셨다.
두세 정거장이 지났을까, 아저씨는 몹시 괴로운 듯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던 순간 우~~~~~욱~ 하더니 오바이트를 했고, ㅡㅡ;;;
아저씨는 재빨리 입술을 닫아 위장에서부터 올라온 채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을
입 안에 가둬두는데 성공했다. --;;;
지하철 안의 모든 시선이 아저씨에게로 쏠렸고,
아저씨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입안의 내용물을 처리할 봉지를 찾아
이리저리 둘러 보았으나 지하철 내에 봉지가 있을리 만무했다.
아저씨는 순간 오른손에 들고있는 빈 종이컵에서 시선이 멎었고,
일단은 안심한듯 희미한 미소를 머금었다. --;
그런데 입안의 내용물을 다 담기에는 종이컵이 너무 작았다.
할 수 없이 아저씨는 일단 물만 종이컵에 뱉고, --+
걸쭉한것은 입 안에 물고 있기로 결심을 한 듯 했다. ㅡㅡ;
아저씨는 입을 조그맣게 모아 종이컵에 물을 조금씩 쥐어짜듯 뱉어냈다.
종이컵은 금새 찰랑찰랑 해졌으나 아저씨의 양볼은 조금 줄어들었을 뿐이었다.
지하철의 모든 시선은 아직도 아저씨에게로 집중되어 있었고
아저씨는 그 상태로 조금 버티다가 입에 내용물을 계속 담고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는지 비장한 눈빛을 보이며 입 안의 내용물을 우적우적 씹어서 다시
삼키기 시작했다... ㅠ_ㅠ
지하철 여기저기에서 신음소리와 비명소리가 터져나왔으나 아저씨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꿀꺽꿀꺽 삼키는 소리에 신음소리와 비명소리는 더욱 더 커졌는데
순간 아저씨는 목이 메이는듯 가슴을 두번 치더니 손에 든 종이컵을 입에 대고 한 입에 들이키는 것이었다. @ @;;-;;;;;;;;;
지하철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고 그 지하철 안에는 아저씨 혼자만 남았다...;;
>..<
난 그 아저씨와 함께 했던 20여분이 지옥과도 같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