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자영업자보다 변호사.금융인 등에 더 많이 배당
9.11 테러 보상금이 불평등하게 분배됐다.
뉴욕타임스는 8일 9.11 테러사태로 인한 피해보상금이 소규모 자영업자보다 변호사, 금융가, 투자회사 등에 더 많이 배당됐다고 보도했다.로워 맨하탄 경제개발국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한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9.11 테러사태로 피해를 입은 로워 맨하탄 소재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할당된 긴급상황 기금(Emergency Grant Fund) 중 30% 이상이 투자가, 변호사, 금융가 등에게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또 9.11 테러사태로 인한 재정적 피해 복구 기금(Business Recovery Grant)으로 할당된 5억3,900만 달러 중 1억4,400만 달러 역시 금융가 또는 은행 관계자들에게 분배됐으며 식당, 도매업자 등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법률회사와 금융회사의 경우 연방국세청으로부터 수천만불에 달하는 세금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기타 기금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 평균 5,300만 달러의 기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테러사태로 전재산을 잃거나 큰 재정적 피해를 입은 델리, 식당, 네일가게 도매업자들은 피해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조만을 받았다. 이는 대규모 회사들이 피해액을 더 정확히 보고하기 쉬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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