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천연염색연구소 최옥자 소장은 27년간 자연의 고운 빛깔을 옷감에 옮기는 천연 염색 작업에 매달려오고 있다.
최소장은 현재 연구소를 운영하며 13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다도와 손바느질, 천연 염색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전통다례를 가르치는 전통예절진흥회 이사장이기도 한 최씨는 다도를 하다 보니 자연과 가까워지며 우리의 색을 발견하게 됐다며 심각한 환경오염에 따라 무공해 천연 염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일부터 10월10일까지 맨하탄 파크 애비뉴 소재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460 Park Ave., 6th Floor, 57 스트릿과 파크 애비뉴 사이)에서 ‘천년의 빛깔’을 타이틀로 한 천연염색전을 갖고 뉴욕에 처음으로 자신이 개발한 천연 염색 작품을 소개한다.
꽃잎에서 채취한 노란색과 붉은 색, 쪽풀에서 뽑아낸 녹색, 보라, 푸른색 등 자연의 색깔들이 발, 보자기, 조각보 등 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빛을 발한다.
특히 자연식물을 직접 재배해 장기간의 발효과정을 거치는 그의 염색기법은 착색이 잘되고 오랜 시간이 경과할 수록 옷감 색이 더욱 선명해지는 특징이 있다.
그는 화공약품에 의한 염색기법으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자연의 흙색을 재현한 황토염색으로 특허를 받기도 했다. 뉴욕에 이어 유럽과 일본에도 진출, 내년 파리와 오사카에서 천연염색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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