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제20지구 뉴욕시 의원 선거에 출마한 유태계 민주당 후보 아이삭 쌔손씨가 ‘노둣돌’에 대한 미 사법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치러지는 민주당 예비선거에 중국계 존 리우 현 시의원에게 도전한 쌔손 후보는 최근까지 리우 후보의 보좌관으로 활동해온 존 최(한국명 최용준)씨가 공동 창설자로 돼 있는 ‘노둣돌’과 북한과의 관계를 지적하고 사법당국은 물론 당 차원의 조사를 촉구한다며 이는 예비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조사 과정과 결과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쌔손 후보는 선거 유인물에서 북한의 하수인인 노둣돌은 북한 선전 영화를 상영하고 과격 단체들과 함께 워싱턴D.C.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대한 우리의 전쟁 노력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단체다.
존 리우는 이러한 단체가 시 정부로부터 활동 기금을 얻도록 돕고 노둣돌의 활동에 대한 문제 제기에 ‘(존) 최가 사무실 밖에서 하는 일은 나 또는 그 누구도 참견할 일이 못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노둣돌과 북한과의 커넥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리우 후보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쌔손 후보의) 캠페인은 사실이 아니다. 또 그가 뒤늦게 벌이고 있는 캠페인은 한인 유권자들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그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후보는 또 최씨의 노둣돌 활동과 관련, 그는 나의 보좌관이었지 자신의 이념과 관련된 모든 일은 공과 사가 확실히 분리돼 있었다며 나의 보좌관이라고 해서 개인적인 일에 내가 간섭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 한인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년전 리우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고 최근까지 보좌관으로 활동한 최씨도 쌔손에 대해 지역정치인이면 커뮤니티를 위해 건설적인 방향을 알려주는 공약을 내세워야 하는데 특정 단체를 표적하는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환심을 얻으려는 것은 올바른 정치인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쌔손 후보는 북한은 미국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국가임을 상기시키고 이 문제는 노둣돌의 존 최가 존 리우의 사무실을 떠났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심각성을 주민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예비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 사법당국과 민주당의 자체 조사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일·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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