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감리교회 선교 나서...대부분 어렵게 생활
▲ 뉴욕감리교회가 지난 8월 가진 ‘캠프 파라과이 선교센터’ 개원식에 한인 혼혈아들과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사진=뉴욕감리교회>
남미 파라과이에 아버지를 한인으로 둔 2세 혼혈아 800~1,000명이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한인 아버지와 헤어져 홀어머니나 외할머니 밑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실이 최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롱아일랜드 소재 뉴욕감리교회(담임 이 강 목사)가 지난 8월 파라과이에 ‘캠프 파라과이 선교센터’를 세우고 본격적인 선교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들은 주로 봉제 등 의류업에 종사하는 한인 남성들과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뒤 한인 아버지가 한국이나 제3국으로 떠나는 바람에 홀어머니나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감리교회는 이에따라 일명 ‘영적 입양’이라 불리는 선교 활동을 통해 파라과이 한인2세 혼혈아를 미국에 직접 입양하지 않고 파라과이에 세운 선교센터를 활용, 영적으로 입양(Spiritual Adoption)하기로 했다. 즉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경제적으로 후원함으로써 그들이 한인 2세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파라과이의 미래를 짊어지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뉴욕감리교회는 이 사역을 위해 지난 8월 현지에 ‘캠프 파라과이 선교센터’를 설립하고 김돈수 선교사를 비롯한 2명의 전임 사역자들을 임명, 선교 활동에 들어가게 했다.
뉴욕감리교회 김종권 전도사는 파라과이에 2세 한인 혼혈아들이 800~1,000명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2세 혼혈아들을 한 가정에 한 사람씩 자매결연을 맺게해 그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의 김돈수 선교사는 현지 선교 보고를 통해 지난 8월 캠프 파라과이에 소속된 한인 혼혈아들을 초청해 ‘어린이날 행사’를 가졌으며 사무실 개회 감사예배, 혼혈아동들의 프로파일 작성 및 가정 방문을 통해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뉴욕감리교회가 밝힌 파라과이 한인 2세 혼혈아 후원 내용에는 ▲신앙 교육실시 ▲언어 특히 한국어 교육 실시 ▲정체성을 위한 인성교육실시 ▲정기적인 건강진단 ▲좋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 지급 ▲직업교육 실시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뉴욕감리교회가 밝힌 캠프 파라과이를 통해 돕고 있는 한인 혼혈아 2세는 10여명이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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