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참사 2 주년을 기념하는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올해도 뉴욕 문화계는 추모 음악회와 무용 공연 등 다양한 추모 공연이 벌어진다.맨하탄 머킨 콘서트홀(129 West 67th Street)에서는 10일 오후 7시30분 정상급 실내악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추모 음악회가 펼쳐진다. 이 음악회는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음악을 통한 평화와 화합을 위해 창단된 비 영리음악단체 ‘하모니를 위한 음악가들’(Musician For Harmony)이 주최하며 줄리어드 4중주단, 상하이 4중주단, 그와네리 4중주단, 다인종 실내악단인 ‘국경 없는 앙상블’ 등이 연주한다.
연주곡은 바르톡의 현악 4중주와 베토벤 현악 4중주, 브람스 피아노 4중주, 세계 초연곡 ‘스페인에서의 하루’ 등 추모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들이다.
음악회 수익금은 9.11 테러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월드트레이드센터기금과 이라크전, 제재조치로 연주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라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돕기 위해 쓰여진다.
브루클린 선상 연주홀인 바지 뮤직(Fulton Ferry Landing, Brooklyn)에서는 11일 오전 9시 아메리칸 금관 4중주단이 연주하는 9.11 추모 무료 음악회가 열린다. 정상급 실내악 연주자들의 무대인 이곳에서는 이날 선착장 이스트 리버를 배경으로 한 추모 음악이 울려퍼진다.
한국계 모라 리씨가 단장으로 있는 파이어워커스 무용단은 9.11 테러 3주년을 맞아 11일 오후 3시와 8시 맨하탄 허드슨 리버와 23 스트릿이 만나는 피어63에서 추모 공연을 한다.이 무용단은 애리즈 임프 프로덕션과 함께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넋을 달래는 작품을 공연한다.
파이어워커스 무용단은 뉴욕에서 활동하며 9.11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연을 비롯 기금마련 자선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팍에는 지난 4일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추모나무가 심어졌다.
노스 메도우의 북쪽끝에 세워진 메모리얼 그로브에는 브루클린에 거주했던 9.11 테러 희생자들의 친지와 가족들의 모임인 USDA 포레스트 서비스 리빙 메모리얼과 프로스펙트 팍 연맹이 지난 4일 공동으로 개최한 추모행사를 통해 기증된 추모 나무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해마다 주민들은 이곳에 모여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는 추모나무를 전달하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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