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3년째 살풀이등 전통춤 배워...뉴욕한국학교서 자원봉사도
33년째 컬럼비아 대학 병원에 근무중인 독신 간호사 최구자(61)씨는 경력만큼이나 긴 세월인 29년간 한국학교에서 자원봉사 일을 해오고 있다.
요즘에는 3년째 배우고 있는 한국 전통춤에 푹 빠져 산다.
그에게는 하루도 쉴 날이 없다.주중 내내 병원근무로 지친 몸을 이끌고 토요일이면 뉴욕한국학교로 향한다.그가 하는 일은 아이들이 아침으로 먹을 베이글빵을 자르거나 부모님들을 도와, 아이들을 이것 저것 챙겨주는 일이다.
아직 독신인 그는 조카 때문에 한국학교에 발들 들여놓은 후 30여년의 세월을 훌쩍 넘겼지만 2세들을 돕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하루 12시간 넘게 일을 하고 쉬는 날인 매주 토요일 자원 봉사일을 하면서도 맨하탄 브리지 포 댄스 스튜디오로 향하는 발걸음은 언제나 힘차다.
이곳에서 한국춤을 지도하고 있는 김명수(김명수 댄스 프로젝트 대표)씨에게 3년째 살풀이 등 한국춤을 배우고 있다.남보다 배움이 더딘 편이지만 거북이 걸음으로 조금씩 하나씩 배워가며 승무 춤을 배우는 단계까지 왔다고.
한국 춤은 배울 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춤이 잘 안되는 날은 속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춤동작이 잘 나오는 날은 지도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에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아직 느낌이 춤으로 표현되는 것 같지 않지만 추다 보면 마음이 다스려지는 것 같아 1년째 승무에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그는 승무를 마치면 태평무를 배우고 싶다며 한국 춤이 너무 좋아 지도강사가 그만두라고 할 때까지 계속 배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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