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진단이 실시될 때마다 건강진단을 받으려는 한인들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7일 뉴저지 FGS 코리안 커뮤니티센터와 파스캑 밸리 종합병원이 공동주최한 무료 건강검진에는 600여명의 한인들이 몰렸다. 또 최근 ‘미국식 식생활 변화가 한인이민자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중인 럿거스대 이수경 교수팀이 실시한 체지방 검사에는 50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했다.
이밖에 플러싱한인회와 플러싱병원 메디칼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 엘머스트병원 등이 주최한 건강검진, 건강 웍샵 등에도 한인들이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무료 건강검진과 건강 세미나 등에 한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한인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한인들은 이민정착과정에서 육체적으로 힘든 일에 종사한 결과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한인들의 주종업종인 청과, 네일, 세탁업 등에 오래동안 종사한 사람들은 직업 때문에 얻은 각종 고질병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고 심한 경우에는 수입의 대부분을 병원 치료비로 쓰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또 한인들은 미국에 살면서 고지방의 미국식 식생활을 할 뿐 아니라 대부분의 이민 1세들이 고령화 함에 따라 각종 성인병의 발병으로 고생하게 된다. 성인병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일단 발병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하여 조기 치료를 하면 그만큼 치료가 쉽고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의료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의
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이 많고 따라서 진료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한인들이 허다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건강진단은 한인들의 건강관리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 한인들이 자기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쉽게 치료할 수 있게 되고 스스로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인사회에서는 의료기관과 개업의, 봉사단체, 지역직능단체 및 종교기관 등에서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개최하여 한인들의 건강관리에 크게 이바지 해 왔다. 그러나 한인들의 건강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현상을 감안할 때 이러한 무료 건강진료는 한층 더 확장되어야 한다.
아울러 극빈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과 간단한 무료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상설 의료시설도 한인사회 차원에서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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