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시사회서 선언…’다모’ 인기 능가 자신만만
‘다모보다 더 인기 있을 자신 있다!’
탤런트 이영애가 안방극장 복귀작 시사회에서 최근 인기 높은 드라마 ‘다모’를 능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영애는 8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 시사회에서 이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영애는 9일 종영한 ‘다모’를 거론하며 “‘다모’는 마니아는 있지만 층은 넓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대장금’은 누구나 좋아하는 김치 같은 드라마다”고 밝혔다.
그녀는 “시청률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볼 만한 드라마가 없다는 요즘 ‘대장금’이 볼 만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장금’은 ‘다모’ 후속으로 오는 15일부터 방송된다. 이영애는 100만명이 넘게 인터넷에 글이 오르는 등 신드롬을 일으킨 ‘다모’의 인기에 대해 “부담되기보다 오히려 고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영애는 극중 노출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근 사극에서 여배우의 목욕신 등 노출장면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노출신)은 드라마의 한 부분이지만 그것 때문에 시청률이 오른 것은 못 봤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드라마에서 필요하다면 들어갈 수 있지만 작가 선생님께서 시청률 때문에 그런 설정은 넣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영애는 “대장금이 여자로서 어의에 오르기 위해 여성의 매력을 발휘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픽션은 가능하지만 작가 선생님이 알아서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는 “한 여자가 밑바닥에서 최고에 오르기까지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고 여운을 두었다.
이영애는 “당신이 주인공에 캐스팅돼서 대장금이 미모로 어의에 올랐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고 하자 “여배우로서 그런 말을 들으면 영광 아닌가”라고 재치 있게 응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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