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든 것이 편리해진 세상에 살고있는 우리들은 더 편해지고 싶은 욕망에 좀처럼 움직이질 않으려 한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TV와 인터넷 등의 발달로 앉아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살면서 운동 부족에 따른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등산을 권하고 싶다.
지금과 같이 복잡한 사회에서 심신단련에 등산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한국은 정전후인 1950년대 중반부터 국민건강을 위한 등산 보급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국민 체력은 바로 그 나라 국력의 원동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먹고살기도 어려운데 무슨 등산이냐’는 식으로 반응했다. 사실 전쟁이 끝난 직후라 나라가 어려운 때이기에 지금이 어느 때인데 산으로 놀러 다니는 거야, ‘등산이 뭐야!, 무얼 하러 산에 가느냐, 다 집어치워라! 등등의 핀잔을 주어, 등산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었다.
한번은 일행과 함께 새 코스를 개척한다고 지방의 산에 올랐다가 공비
로 오해받아 토벌대에 붙잡혀 죽도록 얻어맞은 적도 있었다. 당시에는 국산장비나 등산복을 구할 수 없을 때라 우리 산악인들에게는 장비라고는 미군 군용장비밖에 없었고 복장도 미군 군복을 염색하거나 고쳐 입었다. 당연히 공비로 오인받을 수 밖에....
1954년으로 생각되는데 백운대를 올라갔다 난데없이 날아든 기관총알 때문에 혼비백산하여 쏜살같이 도망친 적도 있었다.구파발 쪽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부대원들이 우리를 공비로 잘못 알고 기관총을 난사했던 것이다. 히말라야를 등반하기 위해 1962년 문교부에 허가신청을 했더니 ‘위험한데 거길 왜 가느냐’는 극구 반대에 부딪혔다.
한국산악운동의 초창기라 이처럼 수난도 역경도 많았다. 무엇보다 고귀한 희생이 뒤따랐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산악계를 뒤돌아보면 무한한 감회와 보람을 느낀다. 한국은 인구 비례로 볼 때 비약적인 발전을 한 세계적인 산악국가로 발돋움했다.건강을 잃고 천하를 얻은 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주저하지 말고 산으로 가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