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최대밀집 지역인 플러싱 뉴욕시의원 20지구를 대표하는 존 리우(36) 현 시의원이 오는 11월4일 치뤄지는 본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리우 의원은 9일 뉴욕시에서 치뤄진 예비선거에서 유일한 도전자 아이삭 쌔손 후보를 거뜬히 물리치고 본선거 민주당 후보 출마권을 따냈다.
AP가 이날 투표결과를 출구조사한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리우 의원은 투표소가 문을 닫은 9시 이후 불과 45분만에 20지구 91개 구역 중 91%인 83개 구역 개표 결과 2,318표를 얻은 것으로 드러나 1,281표를 얻은 쌔손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이는 리우 후보가 개표된 3,599표중 64%를 얻은 것으로 20지구 민주당 유권자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2001년 뉴욕시 예비선거 당시 2,616표를 얻어 중국계 에텔 첸(2,463표), 한인 테렌스 박(1,865표) 후보 등을 재치고 같은해 11월7일 본선에서 공화당 출신 라이언 월시 후보를 눌러 뉴욕시 사상 첫 아시안계 시의원이 된 리우는 9일 민주당 후보 본선 출마권을 따내 사실상 재선에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다.
51개 시의원 지구 중 24개 지구가 예비선거를 치루고 그중 17개 지구가 현역 의원의 승리가 예상돼 상당히 낮은 투표 참여율이 점쳐진 이번 선거에서는 한인들의 투표 참가율도 지난 2001년 예비선거에 비해 현격히 저조했다.
투표소에서 봉사한 한인통역원을 대상으로 청년학교(이사장 이수곤)가 실시한 한인 유권자 출구조사에 따르면 플러싱 RS 시니어 센터에서 약 65명, JHS 189에서 약 76명, JHS 185에서 약 12명, 플러싱 고교에서 약 29명, PS 22에서 약 23명, PS 20에서 약 100명, 그외 투표소에서 약 71명 등 총 376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RS 시니어 센터와 JHS 189의 경우 지난 2001년 예비선거 당시 약 120명과 약 180명 한인이 투표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어 올해 저조한 한인 투표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예비선거에서 자신의 소속 당인 민주당 정책에 맞서 민주당이 지지한 후보와 맞선 자마이카 28지구 알랜 제닝스 현 의원이 승리를 거두었으며 상대 후보에 대한 살인협박 등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진 잭슨하이츠 21지구에서는 협박을 당한 하이람 몬서래트 현 의원루이스 이메네즈 후보를 거뜬히 물리쳤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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