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소사이어티 쿼터리’ 최근호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
한미 우호 증진 및 상호 이해를 확대하기 위해 구성돼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날드 그레그)가 정기 간행물 ‘코리아 소사이어티 쿼터리’(The Korea Society Quarterly) 최근호(Vol.3, No.4)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게재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질렀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이같은 행위는 주뉴욕총영사관을 비롯한 한국정부와 뉴욕 한인 단체들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바로 알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 주류 언론사 및 지도제작회사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동해 표기 운동을 크게 훼손하는 처사로 지적되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쿼터리’는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안충용 원장이 쓴 기고문 ‘협력 또는 경쟁?. 신 아시아에서의 한일 경제 관계의 미래’와 함께 6면에 게재한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으며 이 지도 출처를 1995년 미 중앙정보국(CIA)이 작성한 동아시아 지도라고 밝히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또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society.org)에도 이 기사와 지도를 올려놓아 잡지 구독자는 물론이고 네티즌들에게도 동해를 일본해로 오인케 하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주한 미대사를 역임한 그레그 회장, 한국어가 유창한 편집국장 프레드릭 케리어, 한인 5명이 포함된 편집진이 계간지를 발행함에도 불구하고 한인 단체와 언론이 숱하게 벌여온 동해표기 운동에 결정적으로 배치되는 내용을 게재한 것은 단순 편집 실수인지 아니면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공식 입장인지 해명할 의무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2001년 연례 보고서에 754만9,232달러 자산을 보고한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회원 및 단체, 일반인들의 후원금, 기금, 회비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3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는 삼성전자, LG, SK, POSCO, 효성 등 한국 그룹의 지상사들과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협회 등 뉴욕에 파견돼 있는 한국 경제단체와 미국 대기업 한인 간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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