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에 추모 예술품·11일 퍼레이드
다운타운 고층빌딩 대규모 대피훈련도
9.11 테러참사 2주년을 앞두고 관련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9일 LA다운타운 고층빌딩에서는 수 천여명이 참여하는 비상대피 훈련이 펼쳐졌고 LA국제공항(LAX)에서는 테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예술품이 첫선을 보였다. 또 오는 11일 LA 한인타운에서는 한인 등 소수계와 주류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추모예배가 열릴 예정이다.
▲LAX 예술품 공개
LAX 당국은 이날 7만5,000달러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접시모양의 예술품을 공항 2번 터미널 건너편 테마빌딩 앞마당에서 공개했다.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고, 새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이 작품은 ‘평안 되찾기’(Recovering Equilibrium)로 명명됐다. 작품은 안쪽에 테러 희생자들의 개인적 특성을 상징하는 단어들이 한국어,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새겨져 있다. 한인 희생자 추모를 위해 ‘지성’, ‘결백’, ‘끈기’ 등이 한글로 선명히 새겨져 있다.
▲한인타운 기념행사
테러 2주년을 맞아 모든 민족이 서로 화합하고 미국의 번영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추모예배와 퍼레이드가 오는 11일 한인타운에서 펼쳐진다. 윌셔센터교구회 주최의 이 행사에는 한인타운 다목적 연장자센터(회장 박창형)및 윌셔연합감리교회(담임 김웅민 목사)가 한인사회를 대표해 참여한다. 평화 대행진은 오전 11시30분 윌셔와 베렌도, 윌셔와 하버드에서 동시에 출발, 테러 희생자 추모예배가 열리는 윌셔와 놀만디 코너의 윌셔 크리스천 교회로 향하게 되며 추모예배는 정오께 시작된다.
▲고층빌딩 비상대피훈련
이날 LA다운타운 62층 높이의 AON센터 빌딩에서는 테러등 비상 대비훈련이 펼쳐졌다. 오전 11시 건물내 3,000여명이 30여분에 걸쳐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벌였으며 LA시 소속 소방관과 경관 200여명과 소방차 20여대, 구조 헬리콥터 등이 출동, 입체적인 비상대비 작전을 펼쳤다.
<구성훈·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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