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화가 조도중 화백이 미국 미술계에 진출하기 위해 뉴욕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맨하탄 소호 등 뉴욕 미술계를 둘러본 조화백은 LA와 뉴욕에서 동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흙 속에서 수 많은 색깔을 찾아낸다.산딸기, 야생화, 감꽃, 진달래, 아카시아 등 그의 흙 작품에 나오는 노랑, 파랑, 빨강, 흰색의 고운 빛깔들은 자연의 흙 속에서 추출한 색들이다. 우리 주변에 깔린 흙 속에서 그가 추출해낸 색은 320여 가지에 이른다. 그는 흙덩어리에서 불필요한 입자를 걸러내 수 차례 물에 정제시킨 뒤 남은 여러 빛깔의 흙들을 아교와 섞어 붓으로 자연을 그린다.
30년 이상 유화물감을 만지던 조 화백은 어느 날 산책길 붉은 꽃처럼 생긴 빨간 흙덩어리에서 물감으로 표현할 수 없는 색깔을 발견, 흙 그림을 그리게 됐다.그는 흙 덩어리 속에는 한 가지가 아닌 수 많은 색이 들어 있다며 흙이 갖고 있는 자연의 색을 뉴욕 미술계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를 나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조화백은 구상전 공모전 동상 및 특선,국전 입선 등 수상경력과 프랑스 초청 한국작가전, 전주민촌아트센터 초대전 등 전시경력을 갖고 있다.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강사를 지냈고 현재 고창군 상하면 송곡리에서 흙을 소재로 한 작업에 정진하고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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