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무상학비 보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연방 펠 그랜트(Pell Grant) 지원금을 11% 인상하는 방안이 9일 연방상원에서 부결됐다.
매사추세츠주 출신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수정안은 펠 그랜트를 비롯, 트리오(TRIO), 기어 업(Gear Up) 프로그램 등 연방학비지원금액을 오는 2004회계연도에 총 22억달러 추가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표결 결과는 찬성 49명, 반대 46명. 고등교육 옹호론자들의 로비에 힘입어 공화당 출신 대다수 의원들의 찬성은 이끌어냈으나 연방상원에서는 최소 60표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법안 승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부결되고 만 것.
이 수정안이 승인됐을 경우 펠 그랜트 연방무상학비 지원 총액은 일인당 현재의 4,050달러에서 오는 2004학년도부터는 4,500달러까지 가능해질 수 있었다.
이번 수정안 부결로 오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2004년도 회계연도를 앞두고 연방 상·하 양원은 기타 연방학비보조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지출 절충안을 마련, 연방교육국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조시 W.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2004 회계연도 기준, 펠 그랜트 예산을 5억3,800만달러 추가, 총 127억 달러를 지원해 줄 것 상원에 촉구한 바 있으나 수정안을 제의했던 케네디 상원의원도 이번 안이 부결되면서 추가 지원이 가능했던 20만명의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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