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증서 확인. 시설. 환경 등 학교 선택 중요
자신감.사회성. 학업에 대한 긍정태도 키워
가을학기 공립학교 개학과 더불어 2~4세 연령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덩달아 분주해 지는 시기가 왔다. 최근 조기교육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프리스쿨(Preschool) 등록을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 프리스쿨은 어떤 학교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녀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얼마의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결정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프리스쿨 선택 요령을 알아본다.
제대로 조기교육을 받은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초등학교 입학 후 언어, 수학, 읽기 능력이 앞서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비록 프리스쿨이 의무교육과정은 아니지만 조기교육 효과를 기대하는 부모라면 한번쯤 시도해 볼만하다. 학습효과에 대한 기대 이외에도 자녀들이 자신감과 사회성을 기르고 학업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자녀가 최선의 조기교육을 받기 원하는 부모라면 프리스쿨 선택 전 다음 사항들을 살펴보고 결정하도록 한다.
■준비 점검
우선 주정부 또는 지역정부에서 발급한 프리스쿨 인증서(License)여부를 확인한다. 이는 등록아동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 및 보건에 관한 필요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의미. 인증서가 벽에 걸려있지 않다면 학교 관계자에게 직접 보여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또 지역정부의 소셜 서비스국에 문의해 해당학교의 인증서가 현재 유효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주 또는 시정부 이외 `NAEYC(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ducation of Young Children NAEYC)’라는 전국 프리스쿨 인증기관도 믿을 수 있다.
학교를 찾아 관계자와 등록상담을 할 때 궁금한 점은 직접 물어보고 만족할만한 대답을 얻도록 한다. 또 등록 전 학부모가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한 뒤 결정할 수 있는지 묻고 만약 수업 참관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보건과 안전
-응급상황에 대비, 인공호흡 자격증 또는 수료증 소지자가 최소 1인 이상 근무하고 있어야 한다. 아동들은 때때로 장난감이나 작은 음식을 삼키다가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응급상황 대비책을 확인한다. 응급사태가 발생했을 때 아동들을 어떻게 대피시키는지, 응급시 연락할 전화번호는 벽에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화재경보기나 소화전은 제대로 작동해야 하고 있어야 할 곳에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들은 자주 손을 씻어 제대로 청결 관리를 해야 한다.
-여럿이 갖고 노는 장난감은 정기적으로 살균 처리되는지 알아본다.
-학생과 교사의 비율을 확인한다. NAEYC는 3~4세 아동 경우 학생 10명당 최소 교사 1명 이상, 5세 이상은 12명당 교사 1명의 비율을 갖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낮잠 자는 시간에도 제대로 관리감독이 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등이 부서지거나 고장난 곳, 뾰족하고 위험한 모서리는 없는지, 미술도구는 유해성 없는 제품으로 사용하는지 살핀다.
-아동들에게 맞는 크기의 가구가 배치되어야 한다.
■교육이념
-프리스쿨의 기본적인 교육이념은 무엇인지, 또 어떠한 방법으로 교육이념을 실현하고 있는지, 개인 또는 그룹 활동이 균형있게 이뤄지는지, 교사들의 신임도는 어떠한 지도 살펴본다.
-교사들의 이직률 또한 중요하다. 이직률이 높으면 어린 아동들 경우 안정감을 잃기 쉽다. 최소 2년 이상 근무한 교사가 몇 명이나 되는지 확인한다.
-지속적인 교사훈련과 교육 웍샵, 컨퍼런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체계적인 교안을 작성해 교사들이 계획대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시설 및 환경
-아동의 연령에 적합한 도서 및 놀이기구 구비, 자녀의 성장 배경과 교육환경에 큰 격차는 없는지도 환경적응 문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데 익숙하지 않은 아동들을 어떻게 대하고 훈련시키는지 알아본다.
-문제아동에 대한 어떠한 처벌 규정이 있는지 확인한다.
-각자의 개인사물함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학생과 교사 상호간의 작용이 얼마나 활발히 작용하는지 살핀다.
■커뮤니케이션
-부모가 학교측에 사전 예고 없이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날의 교육내용을 벽에 붙이거나 미리 서면으로 부모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학부모와 교사간의 정기적인 상담시간이 제공되어야 한다.
-자녀가 학교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떠한 활동에 참가해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교사와 대화를 통해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수업시간이나 현장학습(Field Trip) 때 학부모들이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기타
일단 프리스쿨 선택을 마쳤으면 가능한 많은 시간을 투자해 자녀의 교육에 활발히 참여토록 한다. 부모가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면 자녀의 수업시간에 동참해 봉사하는 것도 좋다. 이외 프리스쿨에서 개최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자녀 및 교사와 자주 대화를 나누며 좋은 관계를 유지토록 한다.
자녀의 기분이 좋지 않은 날, 또는 집안에 일이 있는 경우나 몸이 아플 때는 등교시 반드시 교사에게 이를 알려주도록 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 프리스쿨 등록 전 자녀의 준비사항 확인
단순히 자녀가 또래보다 알파벳을 빨리 깨우쳤다고 해서 프리스쿨에 등록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3세 아동을 기준으로 프리스쿨에 등록해도 좋을지 여부에 대해 부모들은 다음 몇 가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요구와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혼자 또는 그룹 놀이활동에 참여하기
-최소 15분 동안 한 자리에 앉아있기
-교사의 지시사항 따라하기
-혼자 화장실 사용하기
-자신의 소유물 분별하기
-자신의 주변 정리하기
-어느 정도 또래의 요구사항 지각하기
-또래와 함께 어울리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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