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피코 양로센터등
정겨운 경로잔치
윌셔초등생들은
송편과 흥겨운 부채춤
한인식품상협 회원들
한인노인 찾아 위로도
추석과 9·11 테러 2주기가 겹친 11일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차분한 가운데서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풍성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밸리양로보건센터와 피코양로보건센터에서는 미국에서 맞는 명절이 유난히 외로운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마련했다. 특히 밸리양로보건센터에는 리처드 알라콘 가주 상원의원과 그렉 스미스 LA시 시의원을 초청하고 그간 청소년 선도 및 노인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해온 한인들에게 사회봉사상을 수상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피코양로보건센터에서 열린 한가위 행사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200여 한인노인들이 참석해 강강수월래를 하며 지나온 추석에 대한 기억을 되새겼다.
한국의 고유명절 추석은 자라나는 한인 새싹들에게도 다르지 않아 윌셔초등학교 재학생들은 틈틈이 연습한 강강수월래와 부채춤을 선보였고 송편을 만들면서 한국의 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인단체의 양로원 방문도 이어져 LA 한인식품상협회(회장 박종태) 회원들은 가주양로호텔을 방문해 경로잔치를 열고 적적한 한인 노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박종태 회장은 “서울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지 못해 불효자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추석을 맞아 부모님 같은 노인들께서 즐거워하시는 걸 보니 자연스레 눈물이 솟아올랐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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