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권 갖고 있는 구단주들
TV광고료 폭등으로 함박웃음
“미 축구중흥의 발판 될 것”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의 최대수혜자는 누가 될까.
믈론 미국 축구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축구 그 자체가 최대 수혜자가 되겠지만 금전적인 면에서는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황금알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MLS 단 가버 커미셔너는 수년전 MLS구단 투자가들을 주축으로 ‘사커 유나이티드 마케팅(SUM)’을 구성, 2002년 월드컵과 2006년 월드컵, 그리고 2003년 여자 월드컵의 미국내 영어TV 중계권을 확보해 놓은바 있는데 이번 여자월드컵이 사스 발생으로 개최지가 당초의 중국에서 미국으로 변경됨에 따라 예기치 않던 대박의 기회를 잡게 된 것. SUM은 이 3개 대회 중계료로 4,00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미국내 히스패닉 방송인 유니비전이 2002, 2006대회 중계료로 지불한 1억5,000만달러의 4분의1에 불과한 액수이다.
미국에서 대회가 열림에 따라 우선 중국개최시 잡아 놓았던 중계 경기수가 2배로 늘어난데다 시간도 동부의 오후 혹은 프라임 타임대로 잡혀 SUM은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광고수입을 기대할수 있게 됐다. 실제로 월드컵 중계 광고는 3개를 묶은 패키지의 경우 가격이 25만달러 이상 뛰어올랐으며 심지어 50만달러를 상회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SUM은 FIFA에 의해 이번 대회의 호스트 방송사로 선정돼 자신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전세계로 송출하고 판매할수 있게 됐다. 금전적 수입과 함께 세계 축구계에 존재를 알리고 입지를 완전히 굳힐수 있는 호기를 맞게된 것이다.
또 SUM은 개최지가 미국으로 변경되면서 미 축구협회가 갖게 된 로컬 스폰서십을 사들인후 이를 기업들에 판매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곳은 대부분 MLS 소유주들이 가지고 있는 구장들이다.
렌트수입에다 티켓판매 커미션, 컨세션, 주차수입등을 포함하면 구장을 빌려 줘 벌어들이는 돈 또한 만만치 않은 액수가 된다.
MLS는 최근 인기와 수익면에서 상당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인데 이번 미국에서 여자월드컵이 열림에 따라 MLS는 한단계 더 뛰어 오를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들은 월드컵으로 형성될 축구붐이 자연스레 프로축구 중흥으로 연결될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MLS는 현재 잠자고 있는 거인으로 다음 10년 사이에 주류 스포츠로 완전히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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