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샵 40만달러
비디오샵 50만달러
타지역의 1.5배
LA 한인타운 업소들의 권리금이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
타운 업소들의 이같은 권리금 상승은 비슷한 크기의 타 지역 업소들에 비해 매상이 높아 매물은 적은데 찾는 사람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젊은 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커피샵, 카페, 소주방을 비롯 한국 비디오샵 등 인기업종의 권리금은 2-3년 새 2배 이상 치솟았다. 이들 업종의 권리금은 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월 매상의 12-15배에서 형성되고 있다.
커피샵의 경우 렌트, 면적, 주차장 등에 따라 다르지만 위치가 양호하고 인테리어가 좋다면 15배를 부르는 곳도 있다. 6가의 한 소형 커피샵은 최근 23만달러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저렴한’ 축에 속한다. 월 순익을 기준으로 1만 달러인 곳은 35만 달러선, 2만 달러는 40만 달러선을 호가하고 있다.
한식당들도 권리금이 폭등하기는 마찬가지. 최근 올림픽가의 한 식당은 90만달러에, 6가의 중형 식당은 60만달러에 거래됐다. 윌셔가의 한 갈비집은 지난해 120만달러에 매매됐으며 올림픽가의 한 구이식당은 건물을 포함, 최근 2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수요가 꾸준한 한국 비디오샵의 경우 월 매상이 3만5,000달러선 정도면 매매가는 50만달러를 웃돈다.
‘뉴스타부동산’의 토마스 주씨는 “비디오업소의 경우 월 매상의 14-15배에서 권리금이 형성되고 있으며 목이 좋은 곳은 18배를 호가한다”며 “가격이 갈수록 뛰면서 수익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리금이 폭등한 데는 타운내 꾸준한 인구유입과 부동산 시장 호황 등의 영향도 있으나 E2비자로 들어오는 한국인들이 급증하면서 수요 공급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미부동산’의 트론 김씨는 “E2비자로 들어온 한인들의 경우 특정업종에 몰리는 데다 비자 유지만을 위해 가격에 민감하지 않다”며 “E2비자 매물을 찾는 수요는 여전히 꾸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리금이 워낙 오른 데다 매물이 모자라면서 거래는 뜸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도 있으나 특히 셀러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다 된 딜이 깨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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