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후원 사비나 리 갤러리에서 초대전
13일 리셉션 참석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와 함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43)씨가 본보 후원으로 사비나 리 갤러리(대표 사비나 이)에서 9월13일부터 10월25일까지 갖는 초대전의 리셉션에 참석하기위해 12일 LA에 왔다.
7년만에 LA에서 개인전을 가지는 강씨는 그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손바닥만한 ‘3인치×3인치’의 작은 그림 수천개가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게 나열되어있는 3점의 대형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중에는 작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던 국제 비엔날레에 출품된 한국 대표작도 포함되어 있다.
‘부처와 행운의 물건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강씨는 “작품속에 나오는 부처는 종교적인 의미 보다는 생명을 움직이는 힘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기억들과 경험이 작품에 상당히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강씨의 작품에 등장하는 작은 그림들에는 온갖 사물들이 뒤죽 박죽으로 섞여서 한가지의 주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그의 작품속에는 한국의 토속적인 샤머니즘이 배어있다.
그는 “일상적으로 순간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기 형식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한 민족의 남북문제를 주 소재로 하는 작품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강씨는 다음달 이민100주년 기념으로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열리는 18인전에 참가해 ‘통일’을 주로 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미 전국에 ‘어린이와 꿈’이라는 주제의 코리안 가든을 만들어 진달래나 채송화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강씨는 13일 오후6시 사비나리 갤러리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후 14일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323)935-9279(사비나 리 갤러리)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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